갑자기 사라진 것 같은 나의 가입 내역
얼마 전에 문득 생각이 나서 대명아임레디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예전에 가전 결합 상품으로 상조를 가입해뒀었는데, 하도 오래전 일이라 잊고 살다가 요즘 뉴스에서 상조업체들 이야기가 자주 나오길래 혹시나 싶어 로그인을 해본 것이다. 그런데 로그인하고 마이페이지를 눌러봐도 가입된 상품이 하나도 안 뜬다. 분명히 매달 자동이체가 나갔던 기억이 있는데, 시스템상으로는 아무것도 없다고 하니 순간 당황스러웠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싶어 사이트를 이리저리 뒤져봤는데도 답이 없었다.
소노스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던데
검색을 좀 해보니 대명스테이션이 소노스테이션으로 이름을 바꿨다는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문자로 뭔가 상호가 변경된다는 안내를 받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워낙 스팸성 문자가 많이 오니까 무심코 지나쳤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 접속한 사이트가 혹시 예전 시스템을 그대로 쓰고 있는 건지, 아니면 아예 다른 도메인으로 통합된 건지 알 길이 없었다. 상조업체 이름이 바뀌는 게 한두 번 있는 일도 아닌데, 막상 내 돈이 들어간 서비스가 조회가 안 되니 마음 한구석이 괜히 찝찝해졌다.
고객센터 연결이 왜 이렇게 어려운 건지
답답한 마음에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보려 했다. 그런데 연결이 정말 쉽지 않았다. 연결음만 계속 들리고 상담원 목소리는 들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일단 끊었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시간을 쏟아야 하나 싶어 짜증도 났다. 예전에는 가전제품 사면서 끼워 파는 상품이라 별생각 없이 가입했는데, 나중에 정말 장례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때는 제대로 처리가 될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주소나 연락처가 바뀌어도 꼬박꼬박 알려야 한다는데, 이사를 몇 번 다니면서 내가 제대로 변경 신청을 했었는지조차 가물가물하다.
상조 가전 결합상품의 실체
사실 처음 가입할 때는 월 납입금 3~4만 원 정도에 가전제품을 할인받는다는 생각에 혹했던 것 같다. 그때는 그게 참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장기적으로는 나에게 유리한 건지 잘 모르겠다. 그냥 꼬박꼬박 납입만 하고 나중에 정작 필요할 때 보상을 제대로 못 받거나, 업체가 합병되거나 이름이 바뀌어서 내역이 꼬이는 상황이 생기면 결국 내 손해 아닐까. 요즘 상조회사 순위니 뭐니 하는 기사들을 봐도 막상 내 일로 닥치면 뭐가 맞는 정보인지 알기 어렵다.
앞으로 계속 유지해야 하는 걸까
지금이라도 해지를 해야 하나 싶다가도, 이미 낸 돈이 아까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다른 상조보험이나 상품이랑 비교해봐도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고, 결국은 믿음의 문제인데 지금 상태로는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 상담원이 연결되면 내역 확인부터 확실히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겠다. 일단은 오늘 고객센터 연결은 실패했으니 내일 다시 시도해봐야지. 이런 사소한 것 하나 해결하는 데 왜 이렇게 에너지가 많이 드는지 모르겠다. 그냥 잊고 살고 싶었는데, 괜히 궁금해져서 마음만 더 복잡해진 것 같다.

자동이체 내역을 확인해보니, 변경 신청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요. 제가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업체 변경 시 꼭 확인 단계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 때문에 답답하네요. 연락이 안 되면 내역이 사라지는 게 반복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