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갑작스러운 초상에 대비해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무빈소 장례를 알아보게 된 이유

사실 부모님이 연세가 드시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게 됐다. 다들 미리 준비한다고는 하지만, 막상 닥치면 정신이 없다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뭐라도 좀 찾아보려고 했다. 선불식 상조는 매달 꼬박꼬박 돈 나가는 게 왠지 마음이 불편하고, 혹시라도 회사가 중간에 없어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이 늘 있었다. 그래서 찾다 보니 후불제 상조라는 게 눈에 띄었다. 이름 그대로 장례가 다 끝나고 나서 실제 쓴 만큼만 내면 된다는 건데, 이게 경제적으로는 훨씬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00% 후불제 상조와 장례식장 사이의 고민

무빈소 장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상조를 끼는 게 나은지 아니면 그냥 장례식장에 모든 걸 일임하는 게 나은지 도무지 감이 오질 않았다. 평택장례식장이나 부천세종병원장례식장 같은 곳들을 검색해보며 전화도 몇 번 해봤는데, 아무래도 상조 서비스를 이용하면 조금 더 체계적으로 챙겨주는 느낌이 들 것 같긴 했다. 하지만 막상 비용을 따져보니 항목이 워낙 복잡해서 머리가 아팠다. 국제라이프 같은 곳들이 마케팅비를 줄여서 기존 선불식 대비 30% 정도 저렴하다고는 하는데, 실제로 닥쳤을 때 그만큼의 서비스가 보장될지는 여전히 의문이었다.

비용 계산의 어려움

장례 비용이라는 게 단순히 관값이나 수의 값만 들어가는 게 아니었다. 용인화장장 이용료부터 시작해서 생각지도 못한 잡비들이 계속 붙는 구조였다. 함백산장례식장이나 태안상례원, 진천장례식장 같은 곳들의 견적을 대충 훑어봤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들 하니 무작정 싼 곳을 고르는 게 맞나 싶기도 하다. 월 납입금이 없다는 건 매력적이지만, 장례가 발생하고 나서 정신없는 와중에 일일이 비용을 정산하고 따지는 과정이 얼마나 피곤할지 상상이 잘 안 된다.

웰다잉과 사후 정리에 대한 막막함

최근엔 웰다잉이라 해서 엔딩 노트도 쓰고 생애 회고도 한다는데, 솔직히 그런 걸 준비할 여유가 우리 가족에게 있을지 모르겠다. 산청호국원이나 서울현충원에 모시는 문제까지 고려하면 생각할 게 너무 많다. 막상 초상이 나면 슬픔에 잠길 새도 없이 행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들 한다. 후불상조업체를 쓰면 이런 잡다한 일들을 다 처리해준다는데, 그 비용이 결국 나중에 청구될 때 예상했던 범위를 넘어서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은 지울 수 없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

결국 상조를 쓰지 않고 직접 장례식장에 맡기는 방법도 계속 고민 중이다. 어차피 장례식장 내에서도 진행해주는 팀이 있으니까 굳이 외부 상조를 따로 불러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장례식장 내부 서비스만 믿고 있다가 바가지를 쓰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한다. 결국 어떤 선택을 하든 100% 만족스러운 결과는 없을 것 같다. 주변에서는 다들 어찌어찌 해결한다지만, 막상 내 일이 되면 이 불안함이 어떻게 해소될지 잘 모르겠다. 일단 자료만 잔뜩 모아두고 나중에 다시 들여다보려고 하는데, 여전히 손에 잡히는 결론이 없다.

“갑작스러운 초상에 대비해 이것저것 알아보다가”에 대한 4개의 생각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