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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화장장 예약을 붙잡고 씨름했던 며칠간의 기록

김해화장장 예약이 이렇게까지 치열할 줄은 몰랐다

며칠 전 새벽에 김해화장장 홈페이지를 새로고침하며 멍하니 앉아있었다. 아는 분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장례 절차를 돕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상황이 훨씬 복잡했다. 예전에는 그냥 동네에서 상을 치르면 다 알아서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닥치니 화장장 예약부터가 전쟁이었다. 김해에는 자체 시설이 있긴 해도 이용객이 몰리면 정말 답이 없다. 새벽 0시가 되자마자 빈자리를 확인하려고 클릭을 반복했는데, 손가락이 떨릴 정도로 긴장되더라. 운 좋게 원하는 시간대를 잡긴 했지만, 이게 뭐라고 이렇게까지 마음을 졸여야 하나 싶었다.

원정 화장을 고민하며 찾아본 정보들

사실 김해에서 자리가 안 나면 울산 하늘공원이나 부산 영락공원까지도 알아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로 양산이나 근처 다른 지역 사람들은 화장 시설이 부족해서 함안까지 멀리 원정을 간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번에 부고를 챙기면서 느낀 거지만, 내가 만약 나중에 이장을 고려하게 된다면 이런 행정적인 불편함이 정말 큰 걸림돌이 될 것 같다. 부산 시립 시설을 이용하려면 사망 당시 거주지 기준이 까다롭기도 하고, 경남권 전체를 다 뒤져봐도 결국은 다들 비슷한 고생을 하고 있는 거다. 돈을 떠나서 이런 시설은 지자체마다 왜 이렇게 항상 부족한 건지 모르겠다.

밀양수목장과 정관추모공원 사이의 고민

화장을 마치고 나면 이제 유골을 어디에 모실지가 문제였다. 요즘은 납골당보다 수목장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아서 밀양수목장 쪽을 기웃거리기도 했다. 조용하고 나무 아래에 모시는 게 나을까 싶다가도, 나중에 성묘 다닐 생각을 하면 교통이 조금이라도 편한 정관추모공원 같은 곳이 나을까 싶기도 하고. 정관은 시설이 깔끔하긴 한데 비용이 또 만만치 않다. 우리 가족은 다 김해에 사는데, 어디에 모시는 게 정답인지 아직도 결론이 안 난다. 수목장은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옮기기가 더 힘들다는데, 괜히 잘못 선택해서 나중에 후회할까 봐 결정이 쉽지 않다.

포항장례식장에서 느꼈던 미묘한 거리감

작년에 포항제일장례식장 쪽 일로 한번 내려갔을 때도 느꼈지만, 타지에서 장례 절차를 챙기는 건 진짜 보통 일이 아니다. 그때는 포항시립화장장을 이용해야 했는데, 관할 지역이 아니면 비용 차이도 있고 서류 챙기는 것도 꽤나 번거로웠던 기억이 난다. 김해에 계신 분들도 아마 그런 고충을 겪고 계시겠지. 평택 쪽도 사정이 비슷하다던데, 결국 전국 어디를 가나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은 이렇게나 건조하고 행정적인 절차들로 가득 차 있다. 정작 슬퍼할 시간은 틈틈이 내야 하는 이 구조가 참 씁쓸하다.

비용과 위치, 무엇을 우선해야 할지 여전히 모르겠다

결국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이 뭘까, 가족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다들 생각이 다르다. 누군가는 그냥 시에서 운영하는 납골당이 관리비도 저렴하고 확실하지 않느냐고 하고, 다른 누군가는 그래도 자연으로 돌아가는 수목장이 낫지 않겠냐고 한다. 300만 원에서 500만 원 정도 예산을 잡고는 있는데, 이게 부대비용까지 합치면 얼마나 튈지 감도 안 잡힌다. 김해낙원공원 같은 곳도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이미 자리가 거의 찼다는 소문도 있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일단 화장까지만 마친 상태인데, 돌아오는 길에 왠지 모를 찝찝함이 계속 남았다. 이게 다 해결될 문제이긴 한 건지, 아니면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김해 화장장 예약을 붙잡고 씨름했던 며칠간의 기록”에 대한 3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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