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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복지로 상조 가입, 생각보다 복잡하고 따져볼 게 많습니다

얼마 전 회사에서 직원 복지 차원으로 상조 서비스 가입을 검토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좋은 회사네’ 싶었지만, 실제로 알아보니 생각보다 고려할 점이 많더라고요. 특히 저희처럼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회사라면, 직원들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라 더욱 신중해야 했습니다.

의외로 복잡한 ‘기업 상조’ 상품

처음에는 단순히 ‘장례 지원’ 정도로 생각했는데, 업체마다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나 조건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장례 절차 지원은 물론이고, 여행 상품이나 제수용품 할인 혜택까지 포함된 상품도 있었죠. 저희 회사는 직원들이 젊은 편이라 ‘여행 상품’ 같은 부가 서비스에 더 관심이 많을 거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몇몇 젊은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정작 필요할 때 제대로 된 장례 지원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더군요. 여기서부터 약간의 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단 하나의 상품은 없다는 걸 직감했죠.

‘선불제’와 ‘후불제’, 현실적인 고민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선불제와 후불제였습니다. 선불제는 미리 일정 금액을 납입하는 방식인데, 만약 회사가 파산하거나 상조회사가 부실해지면 납입한 금액을 잃을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사례는 아니지만, 주변에서 ‘예전에 가입했던 상조회사가 없어졌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이 부분이 가장 걸렸습니다. 한화나 웅진 같은 대기업집단이 상조회사를 인수하는 뉴스를 보긴 했지만, 그렇다고 모든 중소 상조회사가 그런 안정성을 보장하는 건 아니니까요. 공정위 등록 여부, 자본금 규모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큰 회사 상품으로 하면 되겠지’ 싶었지만, 그 큰 회사들도 결국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경우가 많았고, 그 과정에서 기존 가입자들의 권익이 어떻게 되는지 명확하지 않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A 상조회사가 B 상조회사에 인수될 경우, 기존 A 상조회사의 혜택이 그대로 유지되는지, 아니면 조건이 변경되는지 등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습니다.

반면 후불제는 실제 장례 발생 시점에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라 당장의 큰 목돈 지출 부담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미리 약정된 서비스 범위와 가격’이 실제 발생할 장례 비용과 차이가 날 경우,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물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랬죠. 저희는 일단 최소 100명 이상의 직원이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찾아야 했기에, 후불제는 ‘사용 시점에 따라 비용 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비용 측면에서 볼 때, 선불제는 최대 500만 원 정도의 상품을 월 3~5만 원씩 납입하는 방식이 많았고, 후불제는 실제 장례 발생 시 200~300만 원 내외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경우이고, 어떤 서비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비용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경험’이 말해주는 현실적인 함정

직원 중 한 분이 얼마 전 부친상을 당했을 때, 개인적으로 가입했던 상조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그래도 급할 때 도움이 되겠지’ 싶어 가입했는데, 막상 장례를 치러보니 생각보다 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많았다고 하소연하더군요. 예를 들어, ‘모든 절차를 해당 상조회사 지침대로 따라야 해서, 저희 가족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 어려웠다’거나, ‘특정 품목은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는 경험담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정말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 직원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업체가 제공하는 팸플릿만으로는 알 수 없는 부분이었죠. 그래서 저희는 최소 3곳 이상의 상조회사를 직접 비교하고, 가능하다면 기존 고객들의 후기를 찾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차선책’일 뿐

결론적으로, 기업 복지로 상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완벽한 솔루션’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희는 결국, 가장 기본적인 장례 절차 지원에 충실하면서도, 직원들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후불제’ 방식의 상품을 몇 가지 추려 놓고, 각 상품별 세부 서비스 내용을 더 꼼꼼히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A 상품은 특정 지역에서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B 상품은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식의 차이점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총 3단계의 비교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며, 예상 소요 시간은 약 2주 정도입니다. 각 상조회사의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여부, 선수금 보존 비율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누가, 그리고 누가 아니어야 할까?

이러한 기업 상조 가입 검토는, 직원들의 복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자 하는 기업에 유용할 것입니다. 특히 직원들의 연령대가 다양하고, 다양한 니즈를 가진 경우라면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반면, 당장의 비용 절감이나 핵심 사업에 집중해야 하는 기업, 혹은 직원 수가 매우 적어 개별적인 지원으로도 충분한 경우에는 불필요한 절차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당장 결정하기보다는, 각 회사와 직원의 상황에 맞춰 ‘필요한가?’라는 질문부터 다시 한번 던져보는 것이 현실적인 다음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복지로 상조 가입, 생각보다 복잡하고 따져볼 게 많습니다”에 대한 4개의 생각

  1.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저희 회사가 상조 상품을 제안했을 때, 각 직원의 가족 구성이나 의료보험 상황 등을 꼼꼼히 따져보니까 정말 복잡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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