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허둥지둥 상복부터 찾았던 날
새벽에 걸려 온 전화 한 통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평소에 죽음이라는 단어를 일상과 동떨어진 것처럼 치부하며 살았는데, 막상 닥치니 가장 먼저 머릿속을 스친 건 슬픔보다는 당장 무엇을 입고 가야 할지였다. 3일장이라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더라. 장례식장으로 달려가면서도 검정색 옷이 충분한지, 구두는 너무 튀지 않는지 계속 신경이 쓰였다. 결국 도착해서는 장례식장에 마련된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