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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1일장으로 치른 부친상, 무연고 장례 비용은 얼마나 나올까

아버지 돌아가신 소식 듣고 정신없이 내려갔다. 처음엔 3일장으로 생각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결국 1일장으로 급하게 치르게 됐다. 특히 무연고 장례나 가족장처럼 아주 작게 치르는 경우에 대해선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 이걸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싶어서.

갑자기 닥친 일, 1일장으로 결정하기까지

솔직히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했다. 그러다가 장례식장 몇 군데 전화를 해봤는데, 3일장 기준으로 하면 비용이 부담되는 수준이었다. 코로나 시국 때도 그렇고, 요즘은 정말 많이 간소화되는 추세라고 하더라. 그래서 1일장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먼저 제안하는 곳도 있었다.

사실 상조 서비스를 미리 알아보고 가입해 둔 건 아니었다. 그냥 장례식장 안내받으면서 필요한 것들을 그때그때 설명 듣고 결정하는 식이었다. 비용이 어느 정도 나올지 예측이 안 돼서 좀 불안하긴 했는데, 일단은 급한 불부터 끄자는 심정이었다.

무연고 장례나 가족장처럼 규모가 작은 장례를 치르는 경우, 1일장으로 하면 140만원 정도에서 해결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이건 정말 기본적인 부분만 포함된 가격일 거다. 여기에 추가로 뭘 더 하느냐에 따라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

장례식장 선택과 절차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장례식장을 잡았다. 사실 장례식장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1일장으로 짧게 치를 거고, 최소한의 절차만 밟을 예정이었으니까. 처음에는 그래도 국립 호스피스나 이런 쪽도 알아봤었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절차가 복잡해서 결국은 일반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아무래도 혼자 준비하다 보니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 장례지도사님께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지만, 그래도 결정해야 할 순간들이 많았다. 예를 들어 고인의 옷을 어떤 걸로 할지, 영정사진은 어떤 걸로 쓸지 같은 것들. 이런 작은 부분들 하나하나가 다 신경 쓰였다.

예상치 못한 비용들

1일장으로 하면 전체 비용이 많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3일장보다는 훨씬 저렴했지만, 그래도 예상했던 것보다 추가되는 비용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관을 바꾸거나, 염을 할 때 추가되는 비용 같은 것들. 무연고 장례의 경우, 기본적인 절차만 포함되고 추가적인 서비스는 전부 별도 비용으로 계산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화장 절차도 미리 알아봐야 했다. 장례식장에서 연계해주는 곳이 있어서 그걸로 진행했는데, 시간 맞춰서 화장장 예약하는 것도 일이더라. 결국은 유골 뿌리기까지 다 마치고 나니, 정말 모든 절차가 끝났다는 실감이 났다. 무연고 장례라고 해서 그냥 아무렇게나 처리되는 게 아니라, 나름의 절차와 비용이 다 들어간다는 걸 알게 됐다.

무연고 장례, 후불로 가능한가?

솔향상조라는 곳에서 후불제 상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들었다. 월 불입금 없이 나중에 장례를 치르고 나서 비용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괜찮은 것 같았다. 다음에 혹시라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이런 후불제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개인적으로는 스몰 장례를 치르는 게 맞는 것 같다. 꼭 화려하고 거창하게 해야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버지께 죄송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 같다. 유골 뿌리기 장소도 미리 정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는 급하게 아무 데나 뿌렸는데, 다음에는 좀 더 의미 있는 장소를 정해서 하려고 한다.

앞으로 다시 겪게 된다면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은, 장례 절차는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는 것이다. 특히 무연고 장례나 가족장처럼 간소하게 치르는 경우에도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상조 서비스는 미리 가입해두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장례식장과 충분히 상담하고 비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화장장 예약이나 유골 뿌리기 장소 선정 등도 미리 알아두면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아버지께 마지막 인사를 제대로 드리지 못한 것 같아 마음 한편이 계속 무겁다. 다음에는 좀 더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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